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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잘못했다.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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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일라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8,047회 작성일 11-01-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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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doorieclinic/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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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와대 뒷산에서의 거짓 사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 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습니다. (중략)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중략) 저는 취임 두 달 만에 맞은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재임 기간 내내 되새기면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첫 인사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중략)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새로 출발하는 저와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촛불로 뒤덮였던 거리에 희망의 빛이 넘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그리곤 그만이었다. 여전히 닫혀있는 가카의 귀, 개선장군으로 돌아온 정운찬과 민동석, 여전한 범법자 총리 장관, 여전히 쎄멘 공구리가 쳐발라지고 있는 강이다. 잘못했다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를 하셨으면서 도대체 왜 이러시지?

‘에이 그래 그래 내가 잘못했다. 됐냐?’

2. 강남시장의 괜한 사과
낙지의 머리와 내장에서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고 서울시가 발표를 했었던 모양이다. 그러자 생존에 직격탄을 맞은 낙지어민들이 발칵 뒤집혔다. 그러자 오세훈 강남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사과를 했고, 어민들에겐 강남시장 대신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이 사과를 했다고 한다. ‘낙지의 머리와 내장에서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발표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어민들께 사과드립니다. 낙지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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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상한 게 있다. 사과는 하지만 잘못은 인정을 안한다. 자기들 발표내용은 여전히 맞는 말이란다.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어민들에게 사과한다는 것이지 조사결과가 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거다. 이 정도 나오는 걸 보니 낙지 내장에 카드뮴이 있다는 건 사실인 모양이다. 근데 잘못한 게 없는데 사과를 왜 해?

’에이 그래 그래 내가 잘못했다. 됐냐?’

3. 봉은사 땅밟은 자들의 억지 사과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찬양인도자학교’라는 단체의 대표 최지호 목사와 담당 간사, 그리고 학생들이 봉은사로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한다. ‘봉은사와 불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학생들을 잘못 가르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저희들의 무지와 무례를 호되게 꾸짖어 주십시오’ 동영상을 직접 제작한 학생들은 ‘젊은 혈기로 상대방이 상처받을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우리끼리 보기 위해 만든 것일 뿐 불교를 공격하려는 뜻은 없었습니다.’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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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상한 게 있다. 국민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가진 걱정은 미친아이 몇명이 ‘절에 들어와 기도를 한 행동’이 아니라 ‘ 타종교를 절대 인정치 않는 기독교의 배타적인 교리’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에 대해 언급이 없는 거다. 절에 들아와 난동을 부린 것만 죄송하단다. 여전히 불교는 뿌리뽑아야 할 미신이며, 이스라엘 부족신 야훼만 유일한 신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죄없는 사람을 때리다가 경찰에 잡혔다. 다행히 맞은 사람이 때린 놈의 처벌을 원치 않아서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근데 이놈 웃긴다. ‘아프냐? 아프게 한건 미안하다. 근데 넌 여전히 맞아야 돼’ 하고선 이게 사과란다.

‘에이 그래 그래 우리가 잘못했다. 됐냐?’

사과의 의미, 기만 협박 보복?

사과(謝過)는 글자 그대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행위이다. 잘못한게 없으면 계속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고, 잘못을 인정할 때만 사과를 하고, 사과를 했으면 다신 그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작금 대한민국에서 보이는 사과는 이런 원뜻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 씨바 내가 잘못했다 치자. 됐냐?'다. 상대방을 만만히 보고 가지고 노는 거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반성하지 않으면서 하는 사과는 기만(欺瞞)이다. 이런 사과를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상한다. 사과를 받아놓고 또 문제 삼기도 그렇고.. 이렇게 꼼짝없이 당하는 것이다. 아니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다. '아침이슬'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반성했다는 분의 사과는 아예 협박(脅迫)이며, 보복(報復)이 따른다는 경고(警告)다. ‘어이! 내가 진짜로 사과한줄 알았냐? 봉황의 뜻을 니들이 어찌 알리.. 니들 앞으로 죽었어’ 그래서 이분의 사과를 받으면 오히려 더 불안해지기도 한다.

거짓 사과를 하신 가카, 괜한 사과를 한 강남시장, 억지 사과를 한 땅밟기 애들.. 공교롭게도 다들 같은 신을 섬기는 분들이시란다. 
그래서 더 착잡하다. 종교가 도대체 뭔지, 뭐가 선이고 악인지, 뭐가 똥이고 된장인지. 하나님을 능멸하는 이들을 하나님은 도대체 언제까지 지켜보고만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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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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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o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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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안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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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님의 댓글

no_profile 그레이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로 대통령, 강남 시장, 예수 미신 테러리스트...
그들의 미신에서 회개라는 쇼가 딱 그 수준이니까요.
반성이나 잘못에 대한 조치도 없는 선언 수준의 사과.
그 마저도 피해 당사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 망상 속의 허깨비에 대고 잘못을 빌고 용서 받았다고 좋아라하는 미신.
예수 미신이 역겨운 수많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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