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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뭐라고 붙여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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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썼는데 잘못 눌러서 다 날아갔네요.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다시 써 봅니다.

<예수는 신화다> 를 빌려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내용은 생략하고 그 뒤에 붙은 '추천의 글' 이라는 게 걸작이라 같이 까자고 옮겨 봅니다.


...일례로 "예수는 장발에 수염을 기른 이방인으로 그려지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랬다" 고 한다. 한데, 말끔하게 면도를 하는 게 풍습인 사회에서 누가 장발에 수염을 길렀다면 특징이려니와, 사람들이 거의 다 그러한 문화 지대에서 어느 A와 B가 장발을 했다고 해서 나중 사람은 먼저 사람을 의식적으로 모방해 만들어진 증거라 한다면 이는 관객을 웃기기 위한 코미디에서나 볼 수 있는 논리가 아닐까?

(중략)

아마도 저자들 생각에 피타고라스 이야기는 오시리스-디오니소스와 비교해 볼 필요도 없이 역사적인 사실이고, 반대로 예수는 어디로 가 배우거나 죽은 자를 일으켜서는 안 되는 모양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동양 고대에도, 구약 레위기에도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스스로 실천하는 사람이 타인들에게서도 그렇게 할 힘을 유발시켜 주었는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두 저자는 성인들이 누가 먼저 이 세상에 태어나느냐 하는 내기 시합을 한 양 착각하는 듯하다. 이들의 비교법은 보기 드문 자료들을 선보이면서도 결국은 '장자' 의 말대로 머리카락을 하나씩 빗는 지나친 똑똑함을 구사한 셈이라 하겠다.

(중략)  

이 두 저자의 기발한 착상이 맞는 것이라면,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지 않아도 될 것이고, 마리아는 맏아들로부터 불효스러운 말을 들어 가슴이 찢어질 필요가 없을 것이고, 예쑤의 저주를 받아 즉석에서 말라 버린 나무도 멀쩡할 테고, 빌라도는 바라바와 예수 둘 가운데 누구를 살려야 되는 고민에 빠질 필요가 없을 것이고, 베드로는 스승을 모른다고 부인할 필요가 없고, 새벽닭 역시 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모두 예수가 지구상에 실존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숱한 영혼들은 소설 속의 주인공에게 기도를 한 셈이며, 지금도 그런 셈이 된다. 긴 말 접어두고, 저자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하는 한국 속담을 모르는 모양이다. 여하튼 죽었다 부활한 것을 증명하는 일이나, 있던 사람을 생긴 적이 없다고 증명하는 일은 어렵기가 매한가지일 게다.

  (중략) 동양에서 발생한 종교들과는 달리 합리적인 자세로 자기들 종교의 기원을 되돌아보려는 풍토는 자못 건전한 것일 게고, 저자들의 열정적인 끌어감에 매료되어 잠시 솔깃해지는 맛도 일품이고, 그들의 근시안적인 단순 논리가 빚어내는 구멍들을 더러 발견하는 재미 또한 여름날에 함박웃음이 될 것이다.

(후략)

티모시 프리크ㆍ피터 갠디, 『예수는 신화다(The Jesus Mysteries)』, 승영조(동아일보사, 2002), 438~441 쪽


후기 기독교 연구실 모 목사가 썼다는 이 글에서
저는 감정적이고 고의적인 오독과 신경질적인 비꼼, 억지와 맹신을 읽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지성인이든 간에 (꼭 이 글 쓴 사람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쪽 포지션 자체가 그 위에서 제대로 된 얘기를 하기 어려운가 봐요.
돌짝밭에서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듯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부분이 제일 애처롭네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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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님의 댓글

god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수는 신하 다  ㅋ 보긴봤는데 ,,,

햐~ 세월에 ,,,기억이 아리삼삼 그책을 어느분에게 주었는데

누군지만 기억이 나네 그랴 ,,,

하이 참~치! emoticon_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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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chi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chamch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하(臣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미갓님 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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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님의 댓글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희한한 억지를 가져다 붙여 말장난 하고 있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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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chi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chamch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 말이 없으면 가만 있으면 되지, 괜히 억지 부려서 조롱을 자초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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