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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주의의 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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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자탑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3,656회 작성일 12-1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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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0:1-11

 

20장에서 소발은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욥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보다는 고집스럽게 무죄를 주장하고 오히려 그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대속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발은 율법주의에 젖어 있는 사람으로서 악인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욥의 말이 자신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발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말을 꺼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20:2) 이 말에서 소발은 빨리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욥의 발언들은 소발에 대한 도전이기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인과응보의 세계관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우리는 욥을 공격하는 일에 있어서 신속한 소발을 보며 한 성경구절이 떠오릅니다.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사59:7) 사람을 정죄하는 일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는 일에 신속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율법주의자들입니다. 율법에 통달하고 있는 그들의 눈에는 타인의 모든 행동이 율법에 걸리는 일들뿐입니다.

 

율법주의를 쉬운 말로하면 책망을 통해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교정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책망을 통해 공동체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리더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 리더십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책은 책망을 받지 않는 것이 됩니다. 즉 책망을 받지 않으면 잘한 것이 되는 셈인데, 그렇다면 공동체가 향상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더 강하게 책망하면 되겠지요. 또는 더 세부적인 측면에서 책망을 하여 공동체의 향상을 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책망은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파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율법주의의 맹점(盲點)입니다. 율법주의는 수많은 규례들을 제정하여 그 틀 안에 가둠으로 이상적인 사람이나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결국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모든 율법을 다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율법의 조항을 많이 만들수록 인간은 율법준수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무력감만 가중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롬7:9,10)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한다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수많은 율법의 조항들은 그것을 다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 오히려 인간을 구원받을 수 없는 절망적인 존재로 몰고 간다는 것입니다.

소발은 말하기를 악인에게는 이긴다는 자랑도 잠깐이요, 즐거움도 잠깐이라고 말합니다.(5) 또는 그가 한때 존귀한 자였다 할지라도 똥(dung)처럼 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6,7) 그의 삶은 꿈처럼 지나가는 것이요, 환상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8) 악한 자들은 자녀들도 잘못될 것이고 건강도 다 잃을 것이라고 말합니다.(10.11)

 

소발의 말은 일부만 맞습니다. 그러면 잘못된 나머지 일부는 무엇일까요?

첫째, 악인이라 할지라도 현세에서 평안과 번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악하게 산다고 이 땅에서 무조건 저주받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변을 보십시오. 불신자 중에서 잘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잘되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게 됩니까?

둘째로 소발은 부활의 때에 임할 심판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욥은 부활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때가 되면 악한 자와 선한 자의 운명이 분명하게 구분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욥의 말대로 억울한 사람의 누명도 최종적으로 벗게 되겠지요. 이것이 진정한 인과응보입니다. 진짜 심판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설 때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시편기자도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시73:17)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셋째로 이 땅에 있는 동안은 모든 사람이 아직 은혜 아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동안은 모두에게 기회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회개하고 주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벧후3:15a) 이 땅에 있는 동안에는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인과응보가 절대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을 통해 정죄를 선포할 뿐 아니라, 동시에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자녀에게 손을 씻을 것을 요구하는 부모는 좋은 것을 그 손에 쥐어 주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단지 손을 씻는 것, 그 자체를 원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회개의 촉구는 은혜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욥의 친구들은 일관되게 욥을 정죄함으로 깨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죄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비록 회개를 촉구하지만 율법주의자가 아닌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아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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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님의 댓글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이것도 따로 글을 올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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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님의 댓글

no_profile 그레이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라경에서 예수 허깨비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바뀌지 않는다고 질알 했던데 니 상상 속의 예수 허깨비는 그 예수 허깨비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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