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성인 이어령 박사 예수 믿고.. "우물을 파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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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달라면서 글을 썼더니 명예가 생기더라, 돈 벌려고 애쓰니까 되더라, 또 병 때문에 병원에 다니니까 나아지더라. 그런데 어느 날 너무도 외로워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봐도, 내가 좋아하는 글을 봐도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이 세상에 나 혼자구나’라고 느껴졌다. 절대고독을 느낄 때, 즉 영혼이 갈할 때, 목마를 때 수돗물이든 1급수든 2급수든 보통 물로는 채울 수 없는 갈증을 느낄 때 어디로 가는가?”
이어령 박사는 평생 우물을 파는 사람이었다. 이 말은 무언가에 대한 갈증과 배고픔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가는 사람이었다는 뜻이다.
그 무언가에 대해서는 이어령 자신도 알지 못했지만, 나이 들어 세상에서 좋다는 것을 다 누렸을 때, 그는 자신이 진실로 무엇에 대해 배고픔과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진리에 대한 갈증이요, 창조자에 대한 목마름이었다. 그는 수없이 우물을 파며 고독하고 치열한 영혼의 광야를 통과한 후, 비로소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샘물과 만났다.
이 책은 그가 무신론자였을 때부터 현재까지 끝없이 파왔던 우물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그는 영원히 마르지 않을 우물을 팠고, 그 우물물을 이 책을 통해 나눠주고 있다. 영혼이 갈한 많은 이들에게 참 생수의 맛을 보게 해 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성경에는 기도를 장황하게 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거짓말을 하려고 하면 자연히 말이 길어집니다. 하지만 진실한 것은 단어 하나로 족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써 온 제 글에서 짧은 글귀들을 뽑아 책을 내 보자는 편집자의 말에 귀가 솔깃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습니다. 장황하기만 한 긴 글보다는 어쩌면 몇 개의 단어, 스쳐 지나가는 몇 줄의 글귀 속에 내 진실이 화석처럼 찍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었던 거죠.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는 제목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 내가 한 일을 한 마디로 줄이라고 하면 그와 똑같은 말이 될 것입니다. 어른들은 늘 한 우물을 파라고 했지만 나는 거꾸로 여기저기 새 우물을 파고 다녔습니다. 이곳을 파면 물이 나올까 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바로 나의 갈증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물을 파다가 작은 물방울만 비쳐도 나는 금시 또 다른 갈증을 찾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나야 했지요. 그것이 나의 글쓰기이고 여기저기 전전해 온 내 직업들입니다.
파다 만 나의 우물을 더 깊이 파서 더 많은 우물물을 길어 내는 일은 타자의 몫입니다. 나에게는 그저 땅을 팔 곡괭이만 있으면 족합니다. 황무지라도 가 보지 못한 미지의 땅이 있으면 됩니다.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땅이 나를 유혹합니다. 비록 그곳이 모래땅이라고 하더라도 그 밑에 파란 수맥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 그 모래의 밑바닥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심한 갈증이 나의 목을 태워야 합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유이고 아직도 곡괭이를 든 손을 놓지 못하는 욕망입니다.
아마 내가 기독교에 입문하게 된 것도 그런 우물파기의 하나일 것입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이 내가 목을 축일 수 있는 최종의 우물파기가 되어 달라는 기도였던 것이지요. 그러나 어디 글쓰기가 그렇게 쉽게 기도의 언어로 바뀔 수 있겠습니까. 잘해야 또 부스러기의 말들을 몇 개 남기는 것으로 끝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 엮어진 언어들, 완성되지 못한 이 쪼가리 글귀들이 바로 내 우물파기의 흔적들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세처럼 지팡이로 바위를 쳐 사막의 갈증을 채워 보고도 싶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디 내가 그런 성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누가 압니까. 언젠가 내가 판 우물물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솟고 그 물을 이 글을 읽어 주실 여러분과 함께 마시는 기적 같은 날들이 찾아오게 될는지. 그때가 되면 우물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으로 변신해 곡괭이보다는 빈 표주박을 들고 생명수를 마시기 위해 여러분이 늘어서 있는 긴 줄 뒷자리에 서 있을는지도 모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댓글목록

사람답게님의 댓글
이런글을 가져온 이유가 뭘까...ㅋㅋ
이어령 같은 사람이 개독인데 니들이 뭐냐고 하고 싶은거지..??
권위에 호소하는 논리의 오류라는걸 아는가..?
똑같이 말해준다면...
세계의 석학 "스티븐 호킹"은 무신론자여..emoticon_001
그리고, 이어령 이라는 분...
친일 사학자 "이병도"집안 사람인건 알고나 있나..??
독일에 부역했던 사람들을 모두 척결한 프랑스가 부럽기만 하다.emoticon_033
이 바보 같은 나라는 친일파들 처리도 못했으니....emoticon_031


그레이브님의 댓글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어령같은 대단한 사람도 예수 구라 맹신하니까 예수 사기가 맞다고 우기고 싶으신건 아니시고?
그런걸 논리에서는 '권위에 호소하는 우류'라고 하죠.
자세한 것은 요즘은 과외니 선행학습이니 해서 중학교 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것일테니 조카나 주위 앙들한테 한 수 배우시길.
그리고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의 문제를 떠나서 이어령 한 사람이 맹신에 빠진게 뭐 대수라고?
검증된 특출난 과학자 집단(전미 과학 학술원 회원 과학자)를 상대로 한 조사를 보면 유신론자 비율은 수학자 집단을 제외하고는 두 자리가 안 되는데 어쩌나?
(그나마 제일 높다는 수학자 집단 조차 14%가 고작.)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394/n6691/full/394313a0.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