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그리움 / 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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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법운
붉게 물든 과일이 떨어지듯 문득
그대 이름을 불러볼때
단숨에 몰려 드는 생애 첫 가을
바람은 한짐 푸른 하늘을 내 눈속에 부려 놓는다
마음 닿는곳이 반딧불 일지라도
그대 단 한번 눈길 속에 한 세상이 피고 지는구나
나는 이순간 살아있다
그리움을 견디는 힘으로 먼곳의 새가 나를 통과한다
먼곳의 바람이 내 운명의 전부를 통과 해낸다
범부는 인연을 만들며 살아가고
중생은 그 인연에 얽매이어 살아간다
그리워 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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