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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빈손 예찬 / 원성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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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예찬
/ 원성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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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태동하는 숲 속의 살아 숨쉬는 자유는 내 영혼에
깃들이고. 혈혈단신 자유로운 혼자만의 향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바람없는 기다림은 한껏 순수할 수 있으며, 자연이 주는 풍요로운
선물에 감동할수 있다, 고요한 달빛의 시상을 움유하고,
햇살이 따사로운 정오에 낮잠을 즐길 수 있으며,
찻잎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조급한 삶의 달리기에서
벗어나게 한다.


버릇이 된 오만에서 벗어나 더이상 자랑할 게 없으므로
겸손해질 수 있고 고고한 노송의 푸름을

따를 수 있는 마음자리가

생기며, 거센 바람에 꺽이지 않는 대나무와 같은 유유한 성품을
닮아 가게 된다, 고난과 외로움이 찾아올 때면 반가이 웃음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글썽이는 눈물의 감정을 애써 제약하지 않으며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당당함이 함께한다,

육신의 고통이 나를 괴롭혀

아플지라도 인과를 반추하고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며 (마하지관)을
체인(體認)하고 몸이 늙어 세월의 한탄이 무르익으면 한세상
꿈과도 같은 인생사 빈손으로 놓아 버릴 수 있음에
더이상 아까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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