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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부처 / 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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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경 ( 1953~ )  




치자꽃 향기가 좋아

코를 댔더니


그 큰 꽃송이가 툭 떨어지다
 귀한 꽃 다친 게 미안해서


손바닥 모아

꽃송일 감추었더니


합장 인산 줄 알았던가?

보는 이  마다


합장한 채 고개를 숙이고 간다

어허, 여기선


치자꽃이 부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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